죽은 지 반세기 넘은 천재 물리학자가 돈 버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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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포브스에는 올해를 기준으로 '죽어서도 많은 돈을 버는 사람 순위'를 선정한 자료가 있는데 그중 10위에 랭크된 사람이 알버트 아인슈타인입니다. 그가 벌어들인 올 한 해 수입은 1천만 달러로 우리 돈 약 106억 원에 해당되는데 1955년 사망 후 무려 6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여 놀라움을 안기고 있죠.



실제 그는 전체 명단 중에서 가장 오래전에 사망한 사람이며 유일한 과학자이기도 합니다. 아인슈타인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가수, 배우, 운동선수처럼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람이거나 작가, 만화가처럼 오래도록 사랑받는 작품을 만든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이나 작품들이 꾸준히 사랑받아 수익을 올릴 것이라 예상할 수 있죠. 



반면 아인슈타인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사람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상대성이론을 비롯해 수많은 과학 논문을 발표했지만 이러한 결과물들이 그가 죽고 난 후에도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렇다면 독일 출신의 이 천재 물리학자가 죽어서도 많은 돈을 벌어들인 비결은 뭘까요? 상대성이론을 이용하면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걸까요? 



그가 수입을 올리는 방법은 몇 가지 사항이 있지만 가장 큰 수익을 내는 것은 '아인슈타인=천재'라는 일종의 브랜드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즉, 자신의 자녀가 천재이기를 기원하는 부모들을 겨냥한 기업의 전략에 의해 교육용 DVD나 책, 아기용 장난감 등에 활용되면서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이죠.



교육용 제품 외에도 그의 이미지나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 매년 수백 건의 신청서가 접수되고 있는데 실제 승인되는 건수는 약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담배라든가 성인용품 같이 그의 이미지를 해칠 수 있는 곳엔 사용을 제한하고 있고 달력이나 머그컵, 피규어 등에도 그의 이미지를 고려하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죠.



또 다른 수입원으로는 그의 연구결과에 대한 특허 및 출판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습니다. 그는 물리학을 비롯해 기타 과학분야에서 300건이 넘는 논문을 발표하고 노벨 물리학상까지 수상했기 때문에 그의 연구결과는 아직까지도 훌륭한 업적으로 남아 있죠.




하지만 그가 사후에 벌어들이는 수익은 그의 후계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가 살아생전 예루살렘에 있는 히브리대학에 자신의 지적 재산권 및 이미지는 물론 개인적인 서류들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죠.



결국 그가 벌어들인 엄청난 돈은 대학에서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위해 쓰인다는 얘긴데 살아서는 물론 죽어서도 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그의 모습에서 한 명의 천재가 인류의 변화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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